경제·금융

“2000년 까지 세계적 불황 없다”/클라인 교수 밝혀

◎개도국 연 5% 이상 성장 지속내년도 세계경제는 2·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선진국은 2·2%, 개도국은 5·9% 성장이 예상되며 우리나라는 6·7%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세계경제는 중장기적으로 유럽과 일본경제의 회복에 힘입어 연간 2∼3%의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개발도상국가들은 연간 5% 이상의 성장을 계속, 오는 2000년까지 세계적인 불황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8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렌스 클라인교수(미펜실베이니아대)는 5일 한국경제연구원과 와튼계량경제연구소(WEFA)가 공동으로 전경련회관에서 주최한 세계경제전망세미나에서 「세계경제의 중장기 전망」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클라인교수는 『70년대에 있었던 두차례의 유류파동때 다수의 주요 국가들이 동시에 영향을 받는 동기화된 경기순환을 겪었지만 최근에는 여러지역이 상이한 경기국면을 맞는 비동기화의 충격을 경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5면 클라인교수는 선진권과 개발도상권의 성장률 격차는 개도국권의 인구증가율이 높은데 따른 것이지만 인구요인을 제외한 1인당 기준으로 보더라도 선진국(1·8%)과 개도국(3·8%)간에는 2% 포인트 이상의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경제를 전망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들로 ▲중국경제 동향 ▲동아시아의 경제성장 추세 ▲무역자유화 지속여부 등을 꼽았다. 한편 로렌스 클라인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경제의 중장기전망과 관련, 『확대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21세기 한국경제를 둘러싼 러시아, 중국, 몽골, 북한 등의 경제가 급성장할 것이기 때문에 이들을 잘 활용,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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