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들이 오는 7일 춘천CC에서 모처럼 골프회동을 갖는다. 1일 전경련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5월 7일 전경련 회장단 15명이 참석한 가운에 박용오 두산회장의 초청으로 골프모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골프모임에는 하지만 재계 ‘빅3’로 꼽히는 이건희 삼성회장, 정몽구 현대차회장, 구본무 LG회장은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이건희 삼성회장과 구본무 LG회장은 개별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할 것 같다”면서 “정몽구 현대차 회장 역시 이 기간동안 미국 앨라바마 자동차공장 관계로 일정이 맞지 않아 불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이번 골프모임은 재계의 현안을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친목을 다지는 자리인 만큼 일부 회장들의 불참이 행사진행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재계 주변에선 “최근 일자리 창출 및 소외계층 지원 등 기업시민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게다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 등 시급한 현안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 등등을 감안할 때 이번 골프모임이 단순한 친목으로 끝날지, 재계의 통합된 움직임을 보이기 위한 사전정지 과정으로 전환할지는 당일날 판가름날 것”이라며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