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신항만사업 내년초 본격 착수/건설업계 수주전 가열

◎해양부 「건설본부」 신설키로/가덕신항만 방파제·호안 상반기중 착공/국고지원공사 경쟁입찰물류비절감을 위한 신항만건설사업이 내년초부터 본격착수돼 건설업계의 수주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내년부터 7대 신항만건설사업가운데 부산가덕신항과 목포신외항, 인천북항, 포항영일만신항, 울산신항등 5개 신항만 건설사업이 시작된다. 또 아산항 2단계 서쪽부두 신설과 부산항 중앙부두확장, 목포항 임항도로 신설등 5개 기존항만의 확충공사가 착공된다. 해양수산부는 5일 물류비절감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내년도 항만건설사업 추진계획을 마련,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해양부는 특히 신항만건설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건설교통부의 신공항기획단과 같은 「신항만건설본부」를 내년초 신설할 계획이다. 해양부가 이번에 마련한 항만건설사업은 민자로 추진되는 5개 신항만의 방조제와 안벽공사등 국고지원공사와 기존 5개항의 부두확장및 부대시설공사로 총 사업비 4조7백15억원이 투입되며 이중 2천억원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됐다. 5개 신항만건설사업의 국고지원공사는 당초 민자사업자에 수의계약으로 배정키로 했으나 신항만건설 촉진법상의 특례조항이 폐지됨에 따라 경쟁입찰에 부쳐지게 돼 민자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건설업체간의 수주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별로 보면 민자 3조8천억원을 포함 총 사업비 5조5천억원이 투입되는 가덕신항만의 경우 1조7천억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중 방파제 1천6백m와 호안 8천9백m가 착공된다. 부두건설을 맡을 민자사업자는 내년초 선정돼 하반기부터 공사에 돌입, 25개 선석을 오는 2011년까지 완공하게 된다. 또 18개 선석규모의 인천북항은 내년하반기에 2.5㎞에 달하는 호안공사를, 32선석규모의 울산신항은 1조4천8백90억원의 국고를 투입해 방파제(3.6㎞)와 가호안(2.2㎞)공사를 시작으로 신항만건설이 본격화된다. 목포신외항과 포항영일만신항도 내년초 건설계획안을 최종 확정, 안벽과 방파제 공사를 하반기부터 돌입하게 된다. 이와함께 기존항 건설사업으로 ▲부산항 중앙부두 확장 ▲광양항 진입도로 ▲아산항 2단계사업 서쪽부두 ▲목포항 임항도로 ▲여천항 투기장 등이 내년중 착공된다.<권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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