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장인터뷰]오진수 경남銀 울산본부장

"광역 금융서비스 확대 대안 지방銀 역할 최선"

“광역 금융 서비스 확대에 주력해 지방은행이 없는 울산에 대안 지방은행으로의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진수 경남은행 울산본부장(사진)은 지방 은행 본점이 없는 실정을 감안, 지역 금융 서비스를 주도하는 브레인 역을 충실히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울산에는 지난 90년대 후반에 울산 지방은행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 됐으나 IMF를 계기로 무산돼 아직도 지방은행 본점이 없는 점을 아쉬워 하는 정서가 많다. 오 본부장은 지역 경제계와 시민들의 이 같은 염원에 대해 “지방은행 본점은 자금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시민들에게 충분한 금융 편익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포괄적인 지역 사회발전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경남은행 울산본부는 비록 지역 본부지만 이 같은 역할을 충분히 다해왔고, 앞으로도 더 더욱 울산의 대안 지방은행으로 손색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의 말대로 경남은행 울산본부의 지역 금융서비스 확대정책은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기존 총 대출 증가분의 70% 이상을 지방 중소기업 육성자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1,000억원의 특별 자금을 조성, ‘큰 울산 한마음 대출’이란 상품으로 지역 중소기업에 집중 지원하고 있다. 오 본부장은 “이 대출은 다른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와 대출 조건의 제시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기업들에게 군림하는 은행이 아니라 기업들을 찾아다니는 세일즈 은행의 면모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울산 출신으로 입행 후 30여년간 울산에만 근무했던 오 본부장은 다른 은행들이 점포 수를 줄이는 마당에 현재 32개인 지역 점포 수를 연내에 2~3개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 지역 경제와 금융사정을 꿰뚫고 공격경영 정책을 펴고 있는 것이다. /울산=곽경호기자 kkh1108@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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