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최근 실적전망 공시를 통해 내년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목표를 각각 3,789억원과 518억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 전망치보다 영업수익은 50%, 영업이익은 53% 증가한 수치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올해 4ㆍ4분기 패키지 송출객 수는 지난해보다 4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송출객 수 증가율이 강화되는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턴어라운드 시기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특징으로 성장성 호조 국면에 진입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패키지 송출객 수 증가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 늘어난 595억원, 영업이익은 1211% 증가한 8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텔 부문의 사업이 본격화된 것도 앞으로 실적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성 연구원은 "지난달 250개의 객실을 오픈한 관훈빌딩의 12월 투숙률이 70%에 육박해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며 "내년에는 투숙률이 85%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100억원 내외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내년 8월에서 10월경 충무로에 270개의 객실을 보유한 호텔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에 있어 호텔 사업 부문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