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EC는 더블암식 2단 카세트 이송 로봇(Double Arm type two step cassette lifting robot)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20일 공시했다. 더블암식 2단 카세트 이송 로봇은 반도체 클린룸에서 사용되는 반송용 로봇으로 설치 장소가 기존 공장 바닥에서 천정으로 옮겨 공장 내 장비 유치 공간이 필요치 않다는 게 특징이다. 설치 장소가 따로 필요 없고 작업도 천장에 설치된 고정 레일을 따라 진행돼 공간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MEC 측 관계자는 "이번 특허 획득은 고객사들의 필요성을 파악해 기술 개발에 나선 것"이라며 "액정표시장치(LCD) 등 제조회사들이 공간 활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로봇 팔의 작업 반경과 작동 공간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객사들은 남는 공간에 추가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등 공간 활용은 물론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재 회사 매출액 가운데 LCD 원판 공정별 반송 클린 로봇이 차지하는 비중은 5~10% 정도"라며 "앞으로 새로 개발한 더블암식 2단 카세트 이송 로봇이 상용화될 경우 회사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SMEC는 특허 획득 소식에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2.78%(85원) 오른 3,145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사흘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