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北, 영변 외에도 우라늄 농축시설 있다"

미국은 14일(현지시간) 북한이 영변의 우라늄농축 시설 외에도 추가로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공식 주장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우라늄농축 문제와 관련, “최근 북한의 공개로 미국 대표단이 본 것(우라늄농축 시설)이 갑자기 허공에서 나오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이는 최소한 다른 한 곳에서 (우라늄 농축)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드러낸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3∼4곳의 우라늄농축 시설을 갖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한 질문에서 구체적 답변을 피한 채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이 때문에 우리는 이 문제를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영변 우라늄농축 시설을 공개한 이후 미 정부는 영변 외의 다른 곳에도 우라늄을 농축하는 비밀 시설이 존재할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일부 우리나라 언론은 한ㆍ미 당국이 비밀 우라늄농축 시설의 의심 지역으로 금창리 동굴단지와 평양시내 연구소, 양강도 영저리의 미사일 기지 등을 지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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