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부가 국민의 마음과 믿음을 얻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지 고민하고 설득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병대(56·사법연수원 12기·사진 ) 신임 법원행정처장은 24일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사법부가 국민과 소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처장은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창의적으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화에 둔감하거나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는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며 "현장을 중시하고, 지원하고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일반 국민들의 사법에 대한 요구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마음과 귀를 열어두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 맡은 영역에서 가장 필요한 때 적시에 대처하는 사법행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사법행정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법원행정, 그리고 공감하는 사법행정이 되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처장은 앞서 2년 4개월간 재임한 차한성(59·연수원 7기) 처장 후임으로 법원행정처장을 맡았다.
박 처장은 지난 1985년 서울민사지법판사로 임용돼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기획담당관,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지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장·송무국장·기획조정실장, 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부장, 서울고법 부장판사, 대전지법원장 등을 거쳐 2011년 대법관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