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근 회장이 지난해 말 퇴임한 후 2개월이 넘도록 공석으로 남아 있던 상호신용금고연합회 후임 회장이 오는 28일 최종 선출된다.금고연합회는 지난달 25일 후임 회장 선출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28일 전체 사장단총회를 열어 후임 회장을 뽑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고연합회장은 총회 회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회원 3분2 이상의 찬성 또는 득표를 얻어야 확정된다. 후보등록은 회원사 대표일 경우 총회 5일 전, 외부인사는 2일 전까지 해야 한다.
이번 후임 회장 선출과 관련, 후보추천위원회 한 인사는 『현재 감독당국에서 밀고 있는 문병학(文炳學) 전 보험감독원 부원장 외에 뚜렷하게 거론되는 후보자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업계 사장 중에서 당국의 눈총을 받으면서까지 용감하게(?) 경선에 뛰어들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할 때 문병학씨의 회장 취임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3/15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