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골드만삭스 후계자 찾아요

블랭크페인 회장, 임원들과 면담… 슈워츠 CFO 등 물망


월가를 대표하는 장수 최고경영자(CEO)인 로이드 블랭크페인(59·사진) 골드만삭스 회장의 후계자를 물색하기 위해 이사회 멤버들이 임원들과 잇따라 접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비공식 면담은 블랭크페인 회장이 직접 마련한 저녁식사 자리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WSJ는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이 자리는 블랭크페인과 차기 CEO를 결정할 권한이 있는 이사회 멤버들이 임원들과 만나 업무 외에 다양한 사안에 대한 식견을 가늠하는 동시에 회사의 철학을 공유하고 있는지도 알아보는 일종의 '쇼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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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유능한 경영인재 풀을 최대한 넓히고 치열한 내부경쟁을 통해 최고 CEO를 뽑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월에도 경영위원회에 임원 5명을 추가해 잠재 후보군을 총 34명으로 확대했다.

2006년 헨리 폴슨 전 CEO가 미국 재무장관 후임으로 임명된 후 금융위기를 넘기며 자리를 지켜온 블랭크페인은 최근까지도 "천천히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따라서 최근 후임자 물색과정은 당장 경영권을 이양하기보다는 중기적 차원의 경영권 안정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유력 차기 CEO로는 하비 슈워츠(50) 최고재무담당임원(CFO), 데이비드 솔로몬(52) 투자은행 부문 공동대표, 마이클 셔우드(48) 유럽 부문 공동대표가 꼽히며 게리 콘(53) 현 공동대표도 물망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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