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자화폐 시스템 개발
기존 전자화폐와 달리 사용자 추적이 가능한 차세대 전자화폐 시스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ICU) 공학부 김광조 교수팀은 스마트카드와 최신 암호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전자화폐 시스템의 설계 및 개발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김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이 전자화폐의 기본 기능 외에 최근 들어 추가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사용자 추적, 강탈당했을 경우 위치추적, 익명성 취소 등의 새로운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 시스템이 전자화폐에 본격 적용될 경우 전자화폐의 익명성을 악용한 각종 사이버 범죄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차세대 전자화폐의 기본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는 상업적 측면과 개발의 복잡성 때문에 단순화된 형태의 전자화폐만이 개발돼 왔다"며 "특히 현재의 전자화폐는 소액결제에 유리하지만 거액의 거래 때는 익명성이 악용될 소지가 있어 범죄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전자화폐시스템의 개발이 요구돼 왔다"고 말했다.
김창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