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핵안보회의 의전車를 나의 愛馬로"

에쿠스 리무진·740Li 등 현대차·BMW, 행사후 판매<br>VIP용 차량 인증서도 제공… 희소가치 커 벌써 문의 쇄도



이달 말 열리는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사용되는 의전차량을 두고 벌써부터 일반인의 관심이 뜨겁다. 행사 후 판매될 'VIP용 차량'을 나만의 차로 삼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현대기아차와 BMW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에 쓰일 의전차량들은 행사가 끝난 후 일반고객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정상회의가 종료되면 일단 차량을 돌려 받아 운행에 지장이 없는지 점검한 뒤 차량 상태를 보고 가격을 책정해 판매에 나설 계획인데 벌써부터 이 소식을 들은 고객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현대차는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각국 정상의 의전차량으로 에쿠스 리무진(VL500 프레스티지, VL380 프레스티지) 69대, 에쿠스 세단 36대 등 총 105대의 에쿠스를 지원했다. 현대차는 이들 에쿠스 차량을 지난 2010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일반인에게 판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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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G20 의전차량은 고객의 폭발적인 관심으로 사전예약에 1,000명 이상이 몰려 1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예약 하루 만에 마감됐다. 현대차는 G20 정상회의 의전차량에 크리스털 인증패와 고급 인증서 등을 제공한 것처럼 이번에도 소장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에도 정상들이 탔던 차량이라는 프리미엄이 더해져 고객의 문의가 많다"면서 "소유 자체가 자부심과 희소가치를 주는 차량이라 일반인의 관심이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BMW코리아도 플래그십 세단인 7시리즈의 740Li를 행사 종료 후 판매하기로 했다. 핵안보정상회의 의전차량임을 나타내는 엠블럼(NSS Limited Edition)을 차량 뒤편에 부착해 특별함을 강조할 예정이다. BMW코리아에 따르면 특별한 장치가 추가되지는 않지만 유리창에 방탄코팅을 더해 안전함이 강조됐다. 차량 가격은 주행거리에 따른 소폭의 감가상각을 반영해 기존 가격보다 조금 낮게 책정되며 선착순 접수를 통해 판매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의전용 차량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최고급 모델인데다 각국의 정상과 배우자 등 최고의 자리에 있는 인물들이 사용했다는 프리미엄까지 더해져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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