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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박사' 석주명, 과학 기술인 명예의 전당 오른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나비분류학의 선구자인 석주명(1908~1950년ㆍ사진) 선생을 2008년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헌정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25번째로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는 석 선생은 일제강점기와 해방 직후 나비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근대 생물학 정립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식민지 시기부터 해방 직후까지 20여년의 연구생활 동안 나비분류학 분야에서 120여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고 한국산 나비에 대해 외국 학자들이 잘못 붙인 동종이명(同種異名) 800여개를 정리했으며 나비연구를 총 정리한 영문저서를 출판, 한국 과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오는 14일 개관하는 국립과천과학관에 마련된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는 지금까지 선정된 최무선ㆍ장영실ㆍ허준ㆍ우장춘ㆍ이휘소ㆍ조순탁 등 24명이 헌정되며 석 선생은 오는 2009년 3월에 헌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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