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코스피는 좁은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면서 정책 수혜 내수주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중국의 2월 HSBC PMI 제조업지수가 하락하는 등 여전히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오는 25일 정부가 내놓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내수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정책수혜 기대에 따라 건설·금융 중심의 내수주를 추천했다.
현대증권은 삼성물산을 추천했다. 현대증권은 "정부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리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해외 대형 수주 계약이 확정되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14억 달러 규모의 알제리 발전 플랜트 수주는 이달 내 결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SK증권은 하나금융지주를 정책 수혜주로 꼽았다. SK증권은 "부동산 활성화 대책과 금융은 불가분의 관계"라며 "이자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1·4분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KB금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신증권은 "카드 개인정보 유출사건으로 업종 내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했다"면서 "하지만 정부의 대응책에 따라 손실규모가 파악되면 투자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5배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어 충분히 반등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