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크라운제과 빙그레 인수 "쉽지 않다"

빙그레, 최대주주등 우호지분 40% 넘어

크라운제과 빙그레 인수 "쉽지 않다" 빙그레, 최대주주등 우호지분 40% 넘어 크라운제과가 빙그레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의도를 내비치면서 빙그레의 주가가 급등했다. 윤영달 크라운제과ㆍ해태제과 대표는 "최근 인수한 해태의 빙과류 부문을 매각하지 않고 오히려 한 업체를 인수해 롯데ㆍ롯데삼강과 양강구도로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빙과시장은 롯데제과와 롯데삼강, 그리고 해태제과와 빙그레가 장악하고 있다. 결국 해태제과를 인수한 크라운제과가 빙과시장을 '양강' 구도로 가겠다는 것은 빙그레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의도를 내비친 것이다. 이날 인수합병(M&A) 가능성이 퍼지면서 빙그레의 주가는 한때 상한가 직전까지 급등했다가 결국 7.30% 오른 3만4,550원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크라운제과의 빙그레 인수가 쉽지 만은 않다는 반응이다. 무엇보다도 빙그레의 우호지분이 40%를 넘는다는 점에서 M&A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빙그레는 지난 2004년 9월30일 현재 최대주주가 30.51%, 친인척 1.34%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31.8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또 산업은행(무궁화기금)이 10.04%의 지분을 보유, 우호지분은 총 40%를 넘어서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이 24일 현재 32.9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크라운제과가 우호지분을 끌어들이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주병 신흥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자금력도 상당한 수준이어서 현재 신규사업을 활발히 모색하는 단계"라며 "알짜 사업 부문의 매각은 현재로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입력시간 : 2005-01-2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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