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골프장은 화산CC를 비롯해 레이크힐스, 은화삼, 아시아나, 신원CC 등 5~6개소로 찾는 기업체는 많으나 매물이 없어 거래 자체가 형성되지 않을 정도다.이에따라 회원권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아 3억~5억원대에 달하고 있다. 특히 개인 회원권값이 현재 2억6,000만원인 화산CC의 법인구좌는 5억2,000만원을 호가하고 있고 은화삼CC의 경우도 3억3,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매물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이같은 현상은 올 시즌 주말예약난이 작년보다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부 기업체 등에서 부킹 1순위 골프장의 법인구좌를 구입하려고 혈안이 돼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무엇보다 골프가 기업의 중요한 비즈니스 수단으로 보편화되면서 주말부킹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특정 1인의 개인 회원권보다는 2인1구좌로 지명인 2인까지 자유롭게 부킹가능한 법인회원권이 강세를 띠고 있다.
현재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이들 회원권은 신흥명문으로 국내 108개 골프장 가운데서도 비교적 회원관리가 철저하고 주말부킹이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의 권의남 법인팀 과장은 『작년과 다른 특징은 대기업에 이어 신흥 벤처기업이 가세하면서 이같은 품귀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예년같으면 희망 매수물건도 3~4구좌에 달했으나 올들어서는 회원값을 더 지불하더라도 주말부킹이 확실한 1~2구좌를 구입하려는 법인체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뉴서울CC를 비롯해 기흥, 제일, 관악, 수원, 88CC 등이 법인회원권 선호대상 2순위군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