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9일(현지시간) 올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45년 만에 최저 수준인 현행 금리 1%를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FRB는 이와 함께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지난 6월 금리를 1%로 내린 이후 처음으로 디플레이션 우려는 줄었다며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FRB는 이날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고 자원 활용도가 낮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의 금리를 유지하는 정책이 상당기간 유지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FRB는 그러나 기업의 이익과 경제 성장에 타격을 줄 디플레이션 가능성은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FRB는 “물가가 하락할 가능성은 최근 몇 달 동안 감소했으며 지금은 상승 가능성과 거의 같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생산이 활발하게 늘어나고 있으며 노동시장 역시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여 낙관적인 경기 회복을 전망했다.
한편 FRB의 현행 금리 유지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를 경우 내년 초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뉴욕 증시의 주요지수는 하락하고 채권 수익률은 올랐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