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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서울 여의도에서 자신을 험담한 직장 동료 2명과 시민 2명을 칼로 찌르는 등 난동을 부리던 김모씨의 가슴을 발로 차 제지, 더 큰 피해를 막았던 이각수(사진) 명지대 무예과 교수 등 50명이 '2012 사회적 의인(義人)'으로 선정됐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급박한 상황에서 국가∙공동체나 타인을 구하기 위해 헌신한 이 교수 등 50명을 사회적 의인으로 선정, '생명보험의인상'을 시상하고 총 2억5,0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의 의인은 급류에 휩쓸리는 아이를 살리다 목숨을 잃은 이영준씨와 이 교수 등 일반인이 13명, 화재 진압 중 건물에서 추락해 순직한 김영식 소방위 등 소방관이 20명, 범인을 검거하다 피격당해 순직한 최기연 경사 등 경찰관 17명이 포함됐다.
2010년에는 천안함 실종자를 구조하던 중 순직한 고(故) 한준호 준위 등 50명, 지난해에는 석해균 선장 등 50명이 사회적 의인으로 선정됐다.
정봉은 재단 상무는 "이웃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헌신하는 분들이 우리 사회를 빛내는 진정한 의인"이라며 "이들의 희생 정신이 널리 알려져 우리 사회가 더 밝고 아름다워지기를 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