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림업 생산액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부는 국내 농ㆍ축ㆍ임산물 148개 품목을 기준으로 한 농림업 생산액(명목가격기준)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33조4,276억원으로 전년보다 0.6%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농림업 생산액은 99년 33조619억원에서 2000년 33조7억원으로 0.2%가량 줄어든 뒤 2001년 33조6,327억원으로 회복됐었다.
분야별로 보면 쌀 등 식량 작물이 태풍 루사 등의 영향으로 10조4,755억원에 그쳐 전년보다 11.0%나 줄었으며 채소류도 6조7,694억원으로 6.9% 감소했다. 반면 과실류는 포도, 감, 사과 등의 가격 상승에 따라 24.4% 증가한 2조5천827억원을 기록했고 특용작물 등 기타 재배작물도 3조2천673억원으로 8.5% 늘었다. 축산업은 9조519억원으로 8.9%가 증가했고 임업도 1조2,808억원으로 8.1%가 늘었다.
품목별 생산액은 쌀(9조5,564억원), 돼지(2조9,184억원), 한육우(2조1,363억원), 우유(1조5,729억원), 건고추(9,043억원), 계란(7,318억원), 닭(7,294억원), 사과(6,311억원), 수박(5,791억원), 딸기(5,726억원) 등의 순이다.
<홍준석기자 h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