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야 경제 전문가 '재정연구포럼' 만든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경제 전문가들이 '국가재정연구포럼'을 만들어 세제와 예산 분야에서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국회선진화법(국회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무르익은 '타협의 정치' 실현의 첫 결과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섭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은 1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세금과 예산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여야의 당리당략을 떠나 생각해야 한다"고 이 포럼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18대 국회에서 '부자감세' 논란으로 여야가 대립할 당시 나성린 새누리당 의원에게 이 포럼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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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책위의장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는 나 의원도 이날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19대 국회는 (국회선진화법 통과로 인해) 직권상정이나 날치기 통과가 안 된다"며 "그래서 이 포럼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가재정포럼에는 여야의 대표적 경제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에서는 유승민∙김광림∙유일호 의원을 비롯해 강석훈∙류성걸 당선자 등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통합당에서는 김진표 전 원내대표와 장병완∙박병석∙오제세 의원 등이 참여한다.

국가재정포럼에서는 세제개편과 4대 보험 건전성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3억원 초과 소득세 최고구간 신설과 관련해서도 소득세 세제 전반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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