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최 대표는 이라크 쿠르드 유전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쿠르드 지방정부로부터 받은 공사대금 3,000만 달러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 대표를 상대로 회사 자금을 임의로 빼돌려 유용했는지 등을 강도 높게 추궁했지만 최 대표는‘회사로부터 잠시 돈을 빌렸을 뿐 지난해 모두 갚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최 대표를 재소환해 보강수사를 벌인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5월 최 대표에 대해 2007년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로부터 수주한 이동식 전력발전설비(PPS)의 공사대금을 회사에 입금하지 않고 가로챈 혐의가 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최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아들인 홍업·홍걸씨의 구속 계기가 됐던 ‘최규선 게이트’의 장본인이다. 그는 중진급 국회의원 비서로 활동해 정관계 인사들과도 폭넓은 인맥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