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가렐리 "한국, 경제 대혁명 중심에… 성공 모델 배우러 왔다"

[서울포럼 2010 7일 개막] 해외 연사들 입국 이모저모<br>"각국 출구전략 큰 틀 공유 유용한 기회 될 것" 기대도<br>하버드大 펠드스타인 교수 伊·英 회의후 곧바로 방한<br>카를 한 폭스바겐 명예회장 "아침 등교하는 학생들 보면 한국 미래모습 알수 있다"

본지가 주최한‘서울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6일 입국한 마틴 펠드스타인 미 하버드대 교수와 본지 김인영 편집국장이 인천공항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인천공항=김동호기자

SetSectionName(); 가렐리 "한국, 경제 대혁명 중심에… 성공 모델 배우러 왔다" [서울포럼 2010 7일 개막] 해외 연사들 입국 이모저모'PC의 아버지' 위즈니악 "우리집엔 온통 삼성 제품"하버드大 펠드스타인 교수 伊·英 회의후 곧바로 방한카를 한 폭스바겐 명예회장 "아침 등교하는 학생들 보면 한국 미래모습 알수 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김상용기자 kimi@sed.co.kr 임세원기자 why@sed.co.kr 서민우기자 ingaghi@sed.co.kr 서울경제신문 주최 ‘서울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슈테판 가렐리(왼쪽부터) 스위스 IMD 교수, 크리스 플래빈 월드와치 대표가 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인천공항=김동호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세계 경제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혁명의 중심에 한국이 있다. 한국의 성공 모델을 배우러 왔다." '서울포럼2010'에 참석하기 위해 6일 한국을 방문한 해외 연사들은 하나같이 한국의 지속적인 성장을 낙관하면서 7~8일 개최될 포럼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슈테판 가렐리 교수는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가들이 하나의 경제 블록을 형성해 자급자족을 하는 세계 경제의 대혁명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블록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모든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전세계 돈의 움직임과 시장, 새로운 기술 분야를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970년대 스티브 잡스 현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의기투합해 애플Iㆍ애플II 컴퓨터를 개발, 'PC(개인용컴퓨터)의 아버지'로 불리는 스티브 워즈니악은 "몇 년 전만 해도 소니가 안방을 점령했지만 이제는 삼성 제품들이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면서 "우리 집에도 온통 삼성 TV, 삼성 블루레이, 삼성 DVD-VHS 등 삼성 제품들로 채워져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중 여행지를 검색하는 '트래블로그(Travel Log)', TV를 볼 수 있는 '슬링박스(Slingbox)' 등을 애용한다고 소개했으며 록 마니아답게 공연 정보를 검색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서울에서 열리는 록 공연을 찾아보기도 했다. 또 자신의 아이폰4를 들고 사진기자를 향해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워즈니악은 8일 '앱스토어ㆍ구글 이후의 IT와 미래산업 트렌드'라는 주제의 연설을 통해 정보기술(IT) 산업의 미래를 조망할 예정이다. 인도 출신의 저명한 경제학자 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교수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정치적 배경에서 미국ㆍ유럽 등 서방국가들을 따라 금리인상을 억제하고 있다"면서 "재정적자에 처해 당장 금리인상을 할 수 없는 유럽 국가들과 달리 아시아 신흥 국가들은 금리인상을 막을 명분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라잔 교수는 서울포럼 첫날 'G20은 제2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막을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기후변화와 청정에너지 분야의 전문가인 크리스토퍼 플레빈 월드와치 대표는 "한국의 녹색성장에 관심이 많다"면서 "이번 서울포럼을 통해 새로운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녹색성장 계획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영국 BP의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건에 대해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TV로 중계되는 끔찍한 영상들을 보면서 석유 기반의 고탄소 경제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이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회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마틴 펠드스타인 교수는 이탈리아 및 영국에서 콘퍼런스와 회의를 마치고 곧바로 한국으로 날아왔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손수 짐을 끌고 이동할 정도로 정정한 모습의 펠드스타인 교수는 "이번 포럼에서는 글로벌 경제에 대해 할 이야기가 아주 많다"면서 "경기침체 위기에 놓인 미국과 유럽, 이와 대조적으로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과 한국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펠드스타인 교수는 서울포럼 첫날인 7일 사공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준비위원장과 특별 대담을 펼친다. 카를 한 폭스바겐그룹 명예회장은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은 세계의 중심이 아시아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을 직면하고 더 높은 발전을 이룰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5시30분이라는 다소 이른 시간에 도착한 한 명예회장은 호텔로 향하는 차량에서 한국의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한남동 인근에서 등교하는 중학생을 가리키며 "아직 오전7시인데 학교를 가기 위해 서두르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한국의 미래를 찾아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오 산업의 미래'에 대한 주제로 강연할 그레고리 스톡 미 UCLA대학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생명과학 분야는 인간사회의 새로운 혁명과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며 "포럼에서 한국의 바이오산업이 전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기 위한 5~6개의 전략을 소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일 방한한 기 소르망 파리정치대 교수는 "국가들 사이의 정치ㆍ경제적 영향력 순위에 집착하기보다는 국민의 행복과 사회의 역동성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중국이 여러 통계학적 수치에 있어서 한국보다 높은 순위에 있지만 국민 행복의 척도는 한국이 중국보다 훨씬 높다"면서 "이제는 평가 기준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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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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