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철장감금 '노예매춘' 강요 화대 15억원 갈취
직업소개소로부터 접대부를 넘겨받아 철창에 가두고 임신한 접대부에게는 강제로 낙태수술까지 시키는 등 '노예매춘'을 강요한 4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3일 충북 청원군에서 속칭 방석집을 운영하면서 접대부들에게 윤락을 강요한 이모(42ㆍ충북 청원군 미원면 미원리)씨 부부 등 3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부부는 91년 10월께 충북 청주시 무허가 직업소개소에서 접대부 최모(당시 22세)씨를 600만원을 주고 데려와 여관에서 윤락행위를 강요하고 최씨를 9차례나 낙태 시키는 등 12년간 2,200여만원을 뜯는 수법으로 접대부 13명으로부터 모두 15억1,000여 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 부부는 모 클럽 회장, 초등학교 자모회장 등으로 지역유지행세를 하면서 방석집을 운영하고 접대부들을 경기ㆍ충청지역 직업소개소에 진 빚을 갚아주는 방식으로 고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정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