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삼성전자 등 외국인이 집중 매매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종합주가지수 상승 기여도가 80%를 넘으면서 개인 투자자의소외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는 작년 말 810.71에서 이 달 12일 850.79로 40.08포인트가 올랐으며 이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기여도는 83.6%(33.52포인트)로 조사됐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기여도가 47.7%(19.13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SK텔레콤 13.5%, 국민은행 11.7%, LG전자 4.5%, POSCO 2.9%, KT 2.8%, 현대차 1.8%, 삼성SDI 1.6%, 신한금융지주 0.7% 등의 순이었다.
한국전력만 기여도가 -3.6%로 주가지수 상승에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다.
증권거래소 측은 “외국인이 선호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지수 상승기여도가 크다는 것은 그만큼 개인이 주로 매매하는 중ㆍ저가주가 부진해 체감지수가 낮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