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방 富村 분양권 웃돈 `초강세`

지방 부촌(富村)지역 분양권에 최고 7,000만원의 웃돈이 붙는 등 몸값이 오르고 있다. 6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와 대전 유성구 노은동, 부산 수영구 등 지방 인기주거지역 아파트 분양권 매매가가 올들어 10% 가량 뛰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프리미엄이 가장 많이 붙은 곳은 대구 수성구 만촌동과 범어동 일대 단지들. 만촌동 매트로팔레스 36평형(분양가 1억3,600만원)은 6,500만~7,000만원, 범어동 유성하이빌 33평형(〃1억3,600만원)은 4,500만~5,500원의 프리미엄에 거래된다.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로 꼽히는 대전 노은동 일대 분양권에도 평균 4,000만~5,000만원대의 신흥부촌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 지역 계룡리슈빌 2차 39평형(〃1억8,300만원)은 입주시기가 3년 가까이 남았음에도 벌써 4,500만~5,5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그나마도 매물이 귀해 하한가에선 매물을 구하기조차 어렵다. 부산의 신흥부촌인 수영구일대 분양권도 강세를 보여 민락동 대우드림월드 32평형은 4,000만~5,000만원은 줘야 거래를 할 수 있다. 지방 고급주거단지의 분양권 값이 오르는 이유는 매매수요자들이 경기에 덜 민감한 실수요층들이기 때문. 좋은 학군과 평형확장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봄철주택성수기를 맞아 움직이고 있는 것. 반면 부촌 바로 옆의 단지라도 행정주소지가 다르면 프리미엄은 한참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구 동구 효목동 메트로시티는 수성구 만촌동 매트로팔레스 바로 맞은편이고 1,840가구의 대단지임에도 수성구가 아닌 탓에 프리미엄이 1,500만원선에 불과하다. 만촌동 건양부동산의 김효범사장은 “최근 들어선 수도권 투자자들이 분양권 전매를 노리고 매물을 구하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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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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