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남아서 '에코-한류' 노린다

환경부, 베트남 국제환경기술展에 '민·관협력단' 파견<br>46개 부스 마련 선진국과 시장선점 경쟁

환경부가 동남아 시장에서 ‘에코-한류(Eco-韓流)’ 붐 조성에 나선다. 환경부는 국내 환경산업체들의 동남아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14일부터 1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시에서 개최되는 베트남 국제환경기술 전시회에 ‘민ㆍ관 환경산업협력단’을 파견한다고 14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베트남 정부가 주최하고 후원하는 최초의 대규모 국제환경전문 행사로 현지 업체들은 물론 일본과 미국, 스위스, 프랑스 등 환경기술 선진국이 대거 참가,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을 벌인다. 국내 기업들은 전시회장에 46개 부스를 마련, 오폐수 처리 대기오염 저감,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생태복원, 환경계측기, 친환경상품 등 기술과 상품을 최첨단멀티미디어 기법으로 적극 홍보, 에코-한류 확산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베트남은 1986년 이른바 ‘도이모이(쇄신)’ 정책을 표방한 이후 매년 7% 이상의 경제성장을 지속, 아시아에선 중국에 이어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동남아 핵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과 도시화로 환경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환경시장도 급성장 하고 있어,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국내 환경산업체에는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 환경부가 이미 하노이에 한국-베트남 환경산업협력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어 업체들이 베트남 진출시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베트남의 한류 열풍에 힘입어 우리의 환경기술을 부각시킴으로써 에코-한류의 힘도 키울 계획”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베트남 뿐만 아니라 동남아 시장진출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의 에코-한류 붐 조성 계획은 지난 7일 이치범 장관이 취임식을 통해 “중국, 동남아 등 개도국 시장의 급증하는 환경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이들 나라에 대한 환경산업 수출을 획기적으로 증대시켜 에코 한류(Eco-韓流)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던 만큼 앞으로 더욱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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