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彭麗媛ㆍ50) 여사와 영국의 케이트 미들턴(31) 왕세손빈이 미국 연예잡지 배니티페어가 뽑은 '올해의 세계 베스트 드레서'에 선정됐다.
배니티페어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2013년도 세계 베스트 드레서 44인의 명단을 공개했다. 미들턴은 이 잡지의 베스트 드레서 명단에 지난 2008년 처음 이름을 올린 뒤 2011∼2012년에도 등장했다.
세계 정치지도자 부인 가운데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이 새로운 패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반면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베스트 드레서 자리를 지킨 미국의 미셸 오바마(49) 여사와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45) 여사는 올해 명단에서 사라졌다.
할리우드 인사들로는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3년 연속 자리를 지켰고 여배우 샤를리즈 테론과 케리 워싱턴, 비욘세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증손녀이자 현역 모델인 드리 헤밍웨이, 우디 앨런과 미아 패로의 아들이자 작가 겸 인권변호사로 활동 중인 로넌 패로, 신예 남성복 디자이너 톰 브라운 등 다양한 사회문화계 인사들이 새로 등장했다.
74년 역사를 가진 배니티페어 베스트 드레서 리스트는 패션계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명단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