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설업계 구득난 철근수입 방침에 철강업체 “일시적 공급부족”반발

대형 건설업체들이 철근 구득난을 이유로 일본산제품 수입을 추진하자 철강업체들이 이에 반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설업체들은 철근수급과 가격안정 등을 이유로 일본산 철근을 수입키로 하고 업체별로 수요물량을 파악한 뒤 공동구매키로 했다. 특히 이들 업체는 수입철근이 남아돌 경우 업체별로 의무할당해 소진키로 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대해 인천제철과 동국제강을 비롯한 철근제조업체들은 『국내 철근공급이 이미 수요를 초과한 상황인데도 일시적인 공급부족을 이유로 수입을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올해의 철근 수요가 1천30만톤인데 공급은 1천60만톤이어서 수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보고 있다. 철강업체들은 현재의 공급부족 현상은 건설사들이 재고비용 부담을 이유로 성수기에 사용할 물량을 미리 확보해 놓지 않은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다수 건설사들이 건설경기 침체에 따라 지난 상반기동안 아파트공사를 미루면서 철근재고를 확보하지 않았다가 8월말부터 공사에 돌입한 결과, 일시적인 가수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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