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법인인 증권주가 배당 투자 매력이 부각되며 일제히 올랐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업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3% 올라 의료정밀(4.47%) 업종에 이어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미래에셋증권(6.84%)과 대우증권(6.55%), 우리투자증권(5.22%) 등 대형 증권주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증권(3.67%)과 대신증권(3.23%), 동양종금증권(3.10%) 등도 3% 이상 올랐다.
이날 증권주의 급등은 3월 결산법인의 배당 기준일(3월31일)이 다가오면서 배당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월 결산법인의 배당을 받으려면 배당기준일 이틀 전(3월 27일)까지 주식을 사야 한다.
김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 수년간 배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온 증권사들은 올해도 합리적인 수준에서 배당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증권주의 배당투자는 이번주가 가장 좋은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