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눈에서 돌이 나오는 소녀

눈에서 눈물이 아니라 돌이 나오는 소녀.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소설에서나 볼 수 있는 이야기 같지만 인도 동부 자크핸드주에 사는 한 소녀는 실제 이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 20일 영국 인디펜던트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15세 소녀인 사비트리는 양쪽 눈 구석에 작은 돌이 생겨 병원 치료를 받는 등 고생하고 있다. 의사들도 이같은 증세가전례가 없으며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녀를 치료한 라고 사란 이비인후과 의사는 "일부 경우 코나 귀에 결석이 생기는 사례는 있다"며 "그러나 눈에 결석이 생긴 것은 내가 듣기로는 첫 사례다. 결석은 인체의 칼슘이 모여서 생기지만 주로 담낭이나 신장에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소녀가 사는 마을에서는 이 현상에 대해 두갈래로 설명하고 있다. 하나는 그녀에게 귀신이 씌워졌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녀가 여신의 화신이란 것이다. 하지만 소녀와 가족에게 있어서는 고통일 뿐이다. 눈에 결석이 생기기 전에는 두통에 시달렸으며 지금은 눈 뿐아니라 귀와 코, 입에서도 결석이 나타나고 있다. 그녀가 입원해 있는 라젠드라 의학연구소에는 취재진들이 몰려들고 있지만 가족은 의료 지원을 해 줄 사람을 아직 찾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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