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호씨, 투자이익 1,400억 '대박' '코스닥시장 미다스의 손'최근 투자 엠피씨·동일철강도 급등 주목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투자하는 종목마다 급등하면서 코스닥시장의 '미다스 손'으로 떠오른 레드캡투어 대주주인 구본호(32)씨가 코스닥시장에서 지난 1년동안 벌어들인 돈이 무려 1,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씨는 고(故) 구인회 LG창업주의 동생인 고 구정회씨의 손자로 레드캡투어(구 미디어솔루션)ㆍ액티패스 등에 투자해 대박을 터뜨렸으며 최근 투자에 나선 엠피씨ㆍ동일철강 등 역시 주가가 급등하며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구씨가 올해초 소프트포럼 지분과 레드캡투어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매각을 통해 올린 차익과 현재 보유하고 있는 레드캡투어ㆍ액티패스ㆍ엠피씨 등의 지분평가차익을 합하면 1,409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이득을 본 종목은 레드캡투어로 차익은 773억원에 달한다. 구씨는 지난해 9월 유상증자를 통해 100만주를 7,000원에 배정받았으며 BW 180만주(행사가격 8,390원)취득했다. 아울러 장외매수를 통해 45만주를 1만9,500원에 인수했다. 구씨는 이후 BW 90만주를 주당 4만5,000원에 넘겨 330억원의 차익을 올렸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분과 BW의 평가차익은 각각 259억원과 184억원에 이른다. 액티패스의 평가차익은 606억원이다. 현주가가 3만700원인데 구씨는 223만4,636주에 달하는 전환사채(CB)와 BW를 1주당 3,580원에 사들여서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최근 유니버설스튜디오 관련주로 부각되고 있는 엠피씨의 경우 구씨 등의 유상증자 참여 전후로 7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구씨의 평가차익도 급격히 늘어났다. 구씨는 이 주식을 1주당 4,690원에 63만9,658주 배정 받았다. 엠피씨가 지난 17일 상한가행진을 멈추긴 했지만 현재 엠피씨 주가는 1만1,350원으로 평가차익만 42억원에 이른다. 이에 앞서 올해초 소프트포럼 지분을 매각해서는 약 3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반면 장외매수로 8,736주를 취득한 동일철강의 경우 매입가격(1주당 34만원)이 현 주가(16만9,500원)보다 높아 현재는 15억원 가량 손실인 상태다. 하지만 구씨의 투자소식을 전후로 동일철강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구씨가 투자했던 다른 종목들처럼 대박 리스트의 한 종목이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8/19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