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가 국내에 설립한 창업투자회사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컴퓨터그래픽 벤처기업 에프엑스기어에 2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에프엑스기어는 지난해 미국 드림웍스의 3D 애니메이션 ‘슈렉3’에서 옷의 움직임을 실제처럼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클로스 시뮬레이션(Cloth Simulation)’ 기술을 제공했으며, 최근에는 드림웍스와 1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지원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국내 차세대 인터넷서비스와 디지털 콘텐츠 등에 투자하는 400억원 규모의 ‘레인저펀드’에서 20억원을 에프엑스기어에 투자하기로 했다. 에프엑스기어는 앞으로 ‘헤어 시뮬레이션(Hair Simulation)’, ‘워터 시뮬레이션(Water Simulation)’ 등을 개발해 머리카락이나 물의 움직임을 실사처럼 구현할 계획이다.
강용식 에프엑스기어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세계적인 컴퓨터 그래픽스 스튜디오가 되기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연구인력 강화를 통해 해외진출이 가속화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