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원 리젠시호텔 '불법투성이'

예식장 편법사용·폐기물 무단매립등 물의 2002년 월드컵 경기의 숙박업을 담당해야 할 수원의 대표적 호텔이 사전 준공검사 없이 예식장을 불법 사용하거나 건축 폐기물 등 수백여톤을 불법 매립 또는 적재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단속을 펼쳐야 할 관할 행정기관은 이 같은 불법 사실을 확인 하고도 단속을 펼치지 않고 있어 업소를 봐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구천동 소재 '리젠시 호텔'은 별관 공사를 지난해 7월부터 지하 2층, 지상 5층까지 연면적 3040㎡의 건축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 호텔은 별관 신축과정에서 발생된 합판, 벽돌 조각 등 건축 폐기물을 지난 2월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화성시 향남면 장집리 248번지 등 2 곳에 매립 또는 공터 등에 쌓아 놓고 있다. 따라서 이로 인해 인근에 도시미관은 물론 환경오염까지 부축이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이 호텔은 준공검사를 받지 않은 채 호텔 뷔페 및 웨딩홀 등을 불법으로 사용하고 있어 이용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게다가 수원시는 준공검사 없이 운영하고 있다는 민원을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각종 의혹을 낳고 있다. 정모(40ㆍ수원시)씨는 "월드컵 경기에서 외국 손님들을 맞이해야 할 호텔이 준공검사 없이 무단 운영과 각종 건축 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 또는 나대지에 적재한 것에 대해서 철저한 단속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호텔 관계자는 "건축 폐기물에 대한 매립을 한 사실이 없고 나대지에 건축 자재 등을 보관했다"며"건물 임시승인을 받기 위해 서류검토 중이다 "고 말했다. 장세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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