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매서운 강원의 힘

선보이는 상품마다 날개 돋친 듯… 분사 1년새 점유율 1.2%P 껑충

"내년까지 중위권 카드사로 도약"

강원 우리카드 사장

우리카드의 성장세가 무섭다. 내놓는 상품마다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는 덕분에 분사 1년 새 시장 점유율을 1% 넘게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계열사가 매각되는 와중에 꿋꿋이 마이웨이를 걸으며 선전하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우리카드에 따르면 분사 직후인 지난해 4월 7.3%였던 시장 점유율은 올 4월 말 현재 8.5%로 1년 새 1.2%포인트 수직 상승했다.


시장에서도 빠른 속도로 커가는 우리카드의 모습에 잔뜩 긴장하고 있을 정도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체크카드, 신용판매, 카드 대출 등 카드 관련 이용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카드 흥행을 이끌고 있는 주역은 바로 다모아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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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출시된 다모아카드는 3개월 만에 30만좌 판매를 돌파하고 두 달 뒤 50만좌를 넘어섰다. 금융감독원 주관 최우수 금융 신상품으로 꼽힌 이 상품은 100만좌 발급을 목전에 두고 있다.

다모아카드의 성공으로 강원(사진) 우리카드 사장이 분사 1주년을 맞이해 선보인 회사 간판 상품 '가나다' 카드도 이달 중 20만좌를 발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나다 카드는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과의 표절 논쟁을 통한 노이즈 마케팅으로 유명세를 탔다.

아울러 우량고객(VIP)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블루다이아몬드카드도 출시 6개월 새 5만2,000좌를 돌파하며 시장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통상 VIP카드는 한 달에 1,000장 발급하기도 쉽지 않은데 선전하고 있다는 평이다.

우리카드의 한 고위 관계자는 "현재의 추세라면 올해 안으로 점유율 9%를 돌파할 것으로 본다"면서 "내년까지 10%의 벽을 넘어 중위권 카드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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