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1(월) 11:37
제6호 태풍 '토드'가 소멸된 직후 북태평양에서 태풍2개가 거의 동시에 발생해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21일 대만 동북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8호 태풍 '월도'가 이날 오전 8시 현재 일본 오사카 남쪽 570㎞ 해상에서 시속 35㎞의 속도로 일본 가고시마를 향해 북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심기압 994헥토파스칼인 이 태풍은 진행속도가 매우 빨라 22일 오전 8시께는 오사카 남쪽 270㎞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따라 우리나라도 간접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우리나라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느냐는 한반도 주변 고기압대의 발달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즉 한반도에 고기압이 발달할 경우 월도는 고기압에 밀려 토드가 그랬던 것처럼 중국대륙으로 진로를 바꾸거나 동해쪽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큰 반면 한반도에 저기압대가 있으면 우리나라에 직접 상륙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월도에 하루 앞서 이름이 부여된 제7호 태풍 '빅키'는 대만동쪽, 일본 오키나와 남쪽해상에서 일본을 향해 북동진하고 있다.
이들 태풍은 초속 20m가 넘는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어 부근 해상을 지나는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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