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년내 대형 트럭시장서 두자릿수 점유율 달성할 것"

올해 판매량 전년 대비 20% 증가한 1,070대 목표


셸 오텐그렌 스카니아코리아 사장은 13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판매모델 다변화와 대대적인 정비서비스 확충에 나서 오는 2013년까지 대형 트럭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스카니아코리아는 스웨덴의 상용차 생산업체인 ‘스카니아’의 한국 생산ㆍ판매 법인으로 현재 국내 대형트럭(총 중량 16톤 이상)시장에서 7.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대형트럭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1만2,000대 규모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오는 2015년에는 1만4,500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현대(55%)와 타타대우(20%)가 전체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볼보(9.3%)와 스카니아 등 수입 브랜드들이 그 뒤를 쫓고 있다. 오텐그렌 사장은 “올해는 스카니아의 창립 120주년인 동시에 스카니아코리아에 있어서 국내 대형트럭시장에 일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특히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본격 발효로 8~10% 수준인 수입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될 경우 한국 업체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총 845대의 상용차를 판매한 스카니아코리아는 올해 전년 대비 20% 가량 늘어난 1,07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스카니아코리아는 고객편의를 위한 정비 서비스 네트워크를 대폭 확충하는 한편 현대와 타타대우가 양분하고 있는 카고 트럭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스카니아코리아는 최근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맞춰 친환경 트럭도 지속적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스카니아는 120년 역사의 스웨덴 상용차 및 산업용, 선박용 엔진 제조회사로 현재 전세계 100여개국에 진출해 1,000여개 판매망과 1,600여개 서비스망을 갖추고 있다. 스카니아코리아는 1989년 한국에 진출해 사천공장에서 일부 트럭모델을 직접 조립,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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