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삼성경제연구소, 저성장 위기 극복 7대 혁신기술 선정

웨어러블 컴퓨터·3D 프린팅·자동주행차…

안경 알 위에 문자메시지와 e메일 등 각종 정보를 보여 주는 구글 글래스. /서울경제DB

(사진 위) 안경 알 위에 문자메시지와 e메일 등 각종 정보를 보여 주는 구글 글래스. /서울경제DB


삼성경제연구소, 저성장 위기 극복 7대 혁신기술 선정
웨어러블 컴퓨터·3D 프린팅·자동주행차…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사진 위) 안경 알 위에 문자메시지와 e메일 등 각종 정보를 보여 주는 구글 글래스. /서울경제DB











저성장 장기화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파괴적 혁신기술' 일곱 가지가 삼성경제연구소에 의해 선정됐다. 박근혜 정부가 창조경제를 핵심 화두로 던진 데 대한 삼성그룹 싱크탱크의 화답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2일 삼성경제연구소가 내놓은 '미래산업을 바꿀 7대 파괴적 혁신기술'에 따르면 '기존 산업질서를 바꾸고, 다른 산업에 영향을 미치면서, 소비자의 행동과 사고를 변화시킬' 기술 가운데 10년 내 구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웨어러블 컴퓨터 ▦3D 프린팅 ▦상황인식 기술 ▦자동주행차 ▦초경량 소재 ▦유전자 치료제 ▦포스크 배터리 등 일곱 가지가 꼽혔다.

웨어러블 컴퓨터는 다양한 정보를 수집ㆍ분석하는 컴퓨터를 신체나 의복에 착용하는 것으로 헬스케어 산업과 증강현실 광고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규모는 2016년 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구글 등 스마트폰 업체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3D 프린팅은 3차원 설계도에 따라 한 층씩 소재를 쌓아 올려 입체 형태의 제품을 만드는 기술로 맞춤형 제조가 가능하다. 람보르기니는 시제품 제작에 4개월간 4만달러가 들던 것을 3D프린터를 도입해 20일간 3,000달러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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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인식 기술은 사용자 의도를 미리 파악해 적절한 기능을 자동수행 하는 기술이다. 기계사용에 따른 스트레스를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으며 오는 2015년에는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의 40%가 상황인식 서비스를 가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주행차는 스스로 위치와 상황을 감지해 속도와 조향을 제어하는 자동차로 10년 내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교통인프라ㆍ보험ㆍ의료ㆍ디자인 산업 등에 파급효과가 크다.

초경량 소재는 깃털보다 가벼우면서 전도성ㆍ탄성ㆍ에너지 흡수 등의 특성도 겸비,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했던 '층간소음' 문제 해결에도 이용될 수 있다. 유전자 치료제는 항노화 산업을 부상시킬 수 있고 포스트 배터리는 용량과 가격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다양한 디자인과 제품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장성원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기업은 도전대상을 압축해 초기시장을 신속히 확대하고 정부는 초기시장을 조성하는 동시에 기반기술 육성을 위해 산학연 컨소시엄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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