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론스타, 일본서 '대박' 터뜨렸다

도쿄 스타은행 지분매각 추진…매매가 2兆4,000억 될듯

국내에서 외환은행 ‘먹튀’ 논란에 휩싸였던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일본 지방은행 투자로 3,000억엔(약 2조4,000억원)의 대박을 터뜨렸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론스타는 지난 2001년부터 6년 동안 보유해온 도쿄 스타은행의 지분 67% 전량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상대로는 영국계 HSBC가 유력하며 미국 투자펀드 텍사스퍼시픽그룹과 일본 어드밴티지파트너스 등 펀드들도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스타은행의 주가는 23일 종가 기준 41만9,000엔으로 시가총액은 2,900억엔 정도다. 이에 따라 론스타가 보유주식을 모두 매각할 경우 소유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매매가는 3,000억엔 내외가 될 것으로 니혼게이자이는 전망했다. 론스타는 2001년 스타은행의 전신인 도쿄 쇼와은행을 400억엔에 인수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원금의 6~7배에 이르는 차익을 남길 전망이다. 한편 론스타는 국내에서도 2003년 약 1조3,000억원에 사들인 외환은행 주식 3억주의 매각을 추진 중이어서 계약이 체결되면 3조원 이상의 차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론스타는 이외에도 6,800억원에 사들인 서울 소재 스타타워를 2005년 말 9,600억원에 팔면서 2,800억원을 벌었고 최근 극동빌딩과 스타리스의 매각도 추진하는 등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관련기사



최수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