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날아오른 삼성SDI·LG화학

獨·佛 등 해외시장 기반 확대 힘입어 동반 강세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이 해외 전기 배터리 시장에서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는 소식에 동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에너지저장장치(ESS) 등 2차전지 시장의 중장기 성장성이 크기 때문에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주가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는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42% 오른 15만1,000원, LG화학은 2.81% 오른 2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해외시장에서 2차전지 사업기반이 확대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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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지난 16일 독일 슈베른변전소에 자체 개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하고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유럽에서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한 에너지저장장치가 변전소에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는 리튬이온 전지로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수요가 몰릴 때 저장전력을 방출해 전력공급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정한섭 SK증권 연구원은 "에너지저장장치 가동이 삼성SDI 주가상승을 견인했다"며 "에너지저장장치 시장 자체가 급격히 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성장성은 매우 큰 분야"라고 전했다.

LG화학은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이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전기차 행사에서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 구매처를 LG화학을 포함해 외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연구원은 "LG화학의 강세는 닛산 배터리 공급 소식뿐 아니라 화학과 정유주가 오랜만에 반전에 성공한 영향도 있다"며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자금을 지원했다는 뉴스에 따른 기대감으로 화학주가 동반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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