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조작 혐의로 구속된 강동희(47) 전 감독을 대신해 '슛 도사' 이충희(54) 감독이 원주 동부를 지휘한다.
프로농구 동부 구단은 29일 "이충희 감독과 3년간 연봉 3억원에 계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송도고-고려대 출신인 이 신임 감독은 1981년 실업 현대 입단 후 6년 연속 득점왕, 농구대잔치 통산 4,000점 최초 돌파 등의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 출신인 이 감독은 1995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프로로는 창원 LG와 고양 오리온스 감독을 지냈고 가장 최근엔 2009년 6월부터 3개월간 고려대 지휘봉을 잡았다.
5년4개월 만에 프로농구에 복귀한 이 감독은 "동부엔 우수한 선수들이 많다. 우승을 이끌어 구단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