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 태인동 대한시멘트공업㈜은 고로시멘트의 약점인 시공후 3일내초기의 낮은 강도를 15%가량 높여 일반시멘트와 비슷한 초기 강도를 나타내는 고강도 고로슬래그 시멘트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이처럼 고로슬래그 시멘트의 최대 약점이 해결됨에 따라 거푸집 사용기간이 짧아지면서 공사비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로슬래그시멘트는 시공 7일이후 부터는 일반시멘트보다 강도도 높고 화학약품과 염분, 특히 알카리성 골재 등에 견디는 힘이 좋아 콘크리트에 금이 가거나 부식이 안돼 선진국에서는 항만이나 부두, 교량, 고층빌딩 등 대규모 공사현장에서 널리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고로시멘트의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시공이후 3일이내에 빨리 굳지 않는 등 초기강도가 낮다는 이유로 외면, 시장 점유율이 선진국의 30%에훨씬 못미치는 8%에 머물고 있다.
대한시멘트 김태식(金太植) 사장은 『국내에서는 건설현장의 조급성때문에 초기강도가 낮은 슬래그 시멘트를 외면해 왔으나 이번 신제품 개발로 소비가 크게 늘 것』이라고전망했다.
한편 대한시멘트는 이번 개발한 신제품을 특허출원하고 고로슬래그시멘트 시장확장에 나서고 있다.
광주=김대혁기자KIMD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