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9일 LG산전[010120]의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수익구조가 안정됐고,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2만3천원을 유지했다.
박준형 애널리스트는 "자동화기기 매출 감소로 총매출 증가율이 낮았지만 전력기기부문과 동가공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9.3%, 21% 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하여 예상치를 밑돌았는데 이는 인건비 및 R&D관련 일회성 비용이 80억원 추가 계상됐고, 급속한 원화절상으로 약 30억원의 이익감소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산전의 4.4분기 매출은 2천811억원으로 전년대비 6% 늘었고, 영업이익은 283억원으로 전년대비 1.3% 줄었다.
그는 "올해 매출은 설비투자 회복, 수출 증가 기대를 감안, 전년대비 12.4% 늘어날 것이라는 기존 전망치를 유지하나, 원화절상 및 원가 상승 등을 감안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3.5% 가량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주가는 전자태그(RFID) 관련 기대로 시장수익률을 초과했지만, 설비투자 호전에 따른 수혜 기대, 안정적인 수익 구조 및 재무구조 개선 추세 등을 감안할때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