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베텔스만서 일부자산 인수따라
파산 위기에 몰린 온라인 음악파일 공유서비스 업체 냅스터의 일부 자산을 독일 미디어 그룹인 베텔스만이 인수키로 결정, 냅스터의 회생 전망이 밝아졌다.
CNET 등 일부 외신은 이와 관련, 베텔스만-냅스터 이사회간 800만달러 규모의 일부 자산 매각 협상이 타결됐다고 17일 발표했다.
또 지난 14일 베텔스만의 인수 제의를 거절한 이사회의 결정에 불만을 품고 사임한 콘라드 힐버스 전 최고경영자(CEO)와 창립자인 숀 패닝이 경영에 다시 복귀키로 했다.
이에 따라 8,000만명의 회원에도 불구, 수익모델 부재, 운영 자금 부족, 음반 업계의 견제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파산 지경에 처했던 냅스터가 독일 미디어 재벌 베텔스만을 등에 업고 재탄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에 대해 힐버스는 "이번 거래는 냅스터에 유리하며 현 단계에서는 회사를 구할 수 있는 최선책"이라며 "이제 나와 동료들이 오로지 회사의 장래를 위해 전력투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베텔스만의 이번 결정에 대해 냅스터의 강력한 인지도를 활용, 네티즌을 상대로 한 음반 홍보와 판매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김창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