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닥지수는 14.73포인트나 급등한 281.10포인트로 마감, 지난해 12월 14일 기록했던 종전 최고치 273.32포인트를 경신했다. 벤처, 제조업 및 기타업종지수 역시 최고치를 바꿨다.2월 이후 세번이나 전고점 돌파시도가 번번히 무산되면서 에너지 부족 양상을 보였던 코스닥시장은 이날 나스닥지수의 강세에 힘입어 초반부터 초강세로 출발했다.
무차별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오른 종목이 무려 393개에 달한 반면 내린 종목은 54개에 불과했다. 특히 거래종목의 63%인 286개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상승종목과 상한가 종목수 모두 사상 최다였다.
여기에 대형주인 한통프리텔 한통하이텔 주성엔지니어링 핸디소프트가 상한가를 기록,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도체가격의 반등에 힘입어 반도체 장비업체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을 비롯해 광전자반도체 태산엘시디 화인반도체 동양반도체 심텍 등이 상한가 대열에 끼었다. 대규모 증자를 재료로 동특은 29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다.
하지만 지난 1월17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연일 순매수 행진을 벌였던 외국인은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싸이버텍홀딩스를 무려 24만여주, 509억원 어치나 내다팔면서 159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싸이버텍홀딩스는 상한가에서 하한가로 곤두박질쳤으며 새롬기술도 10%안팎 올랐다가 하한가 가까이 떨어졌다. 외국인이 이익실현에 나선 코네스 한국디지탈도 하한가까지 내렸다.
거래량은 1억9,613만주, 거래대금은 5조599억원을 기록했다.
문병언기자MOONBE@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