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4일 LG상사에 대해 “1분기 실적을 통해 단기 실적모멘텀이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주가조정 시 매수관점의 대응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는 5만5,000원(전일종가 4만3,750원)을 유지했다.
LG상사는 1분기 세전이익 1,068억원(K-IFRS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830억원을 크게 웃돈 것으로 단기적으로는 실적 정점통과 우려가 제기된다.
정연우 연구원은 “실적정점 통과 우려가 나오는 것은 이번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일회성 이익 및 외화환산이익 증가 영향이 컸던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며 “특히 E&P 관련 오만웨스트부카 유전의 수익분배 구조 변경에 따라 이익이 크게 줄어들게 된 점은 모멘텀 약화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이후에는 1분기와 같은 외화환산이익, 일회성이익이 없다는 가정에서 추정하면 매분기 세전이익은 65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할 때 현 주가는 PER 6.7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단기 실적모멘텀은 둔화될 수 있지만 GS리테일 상장 관련 기대감과 함께 하반기 이후에는 지난해의 낮은 기저로 인한 실적모멘텀이 재부각될 것”이라며 “조정 시마다 매수관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