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언어·제2외국어 어려웠다

올 수능 평균점수 25~37점 낮아질듯 >>관련기사 "변별력 고려 까다롭게 출제" 논술.면접 비중높아 철저준비 7일 전국 983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 보다 매우 어렵게 출제돼 수능성적 상위 50%의 평균점수가 25~37점 하락할 전망이다. 특히 언어영역과 수리탐구ㆍ제2외국어영역 등이 까다롭게 출제된 데다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도 변별력을 찾을 수 있도록 실제생활을 적용하고 있어 지난해보다 훨씬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1ㆍ2교시의 언어영역과 수리탐구영역에서 생소하고 추리력을 요하는 문제가 많아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며 "3ㆍ4교시의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도 다소 어려워 전체적으로 재작년 수준의 점수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올해 고3 수험생의 학력저하가 두드러져 출제당국의 예상보다 더 큰 점수의 하락도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희수 수능시험 출제위원장(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도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고차원적 사고를 요하는 적절한 난이도의 참신한 문항을 예년보다 다수 출제, 상위 50% 평균성적이 84.2점에 달했던 지난해의 난이도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애썼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김성동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하 평가원)은 "여러 차례 밝힌 난이도 원칙(평균 77.5 ?.5점)에 맞춰 출제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나 올해는 예상 점수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다만 지난해보다는 어렵고 재작년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를 4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산술적으로 지난해보다 수험생 평균이 16∼37점 떨어질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이번 시험에는 전체 73만9,129명이 지원한 가운데 2만667명이 응시를 포기, 2.80%의 결시율을 보였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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