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청와대서 연쇄살인사건 생긴다면…"

KBS '특수수사일지:1호관 사건' 13일부터 방영


‘청와대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면?’ 청와대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룬 드라마가 선을 보인다. KBS가 13일부터 2주간, 오후 9시55분에 방송하는 4부작 미니시리즈 ‘특수수사일지: 1호관 사건’(극본 유숭열, 연출 권계홍)이 그 것. 한국판 ‘CSI’쯤 될 법한 이 드라마는 신데렐라형 여주인공이 등장하는 트렌디 드라마에 식상한 시청자들에게 청량제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남ㆍ북ㆍ미’ 간의 평화협정을 3일 앞둔 청와대. 총선 참패와 의붓 아들의 뇌물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대통령 장현석(박근형)은 평화 협정에 온 힘을 쏟는다. 그런 와중에 하루에 한 구씩 청와대에서 사체가 발견된다. 청와대 측은 이를 비밀에 붙이기로 하고 사법고시 출신인 서울경찰청 수사계장 박희영(소이현)과 종로 경찰서 형사 김한수(윤태영)에게 사건의 해결을 맡긴다. 드라마는 매 편마다 하루에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첫 사체가 발견되는 협정 체결 3일 전에 일어난 일들은 드라마 첫 회에 담기는 셈이다. 4회에 걸쳐 각 편마다 하루씩 일어난 일들을 보여주며 범인을 찾아 가는 과정은 흥미롭고, 드라마의 완결성을 높여 줄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 추리물이라는 점도 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는 요소다. 제작진은 이 드라마가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닌 추리 드라마임을 강조하고 있다. 추리 드라마로써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진은 시체 부검 등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자문도 수 차례 받고 고가의 혈액 분석기를 빌리기도 했다. 이를 통해 드라마의 사실성을 최대한 높였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제작진은 “요즘 한국 드라마들은 대개 트렌디 아니면 사극이나 아줌마를 겨냥한 드라마 뿐인 게 사실”이라며 “이제 국내 시청자들도 새로운 장르의 드라마를 보기 원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드라마를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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