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구옥희 공동13위 '역시 맏언니'

美나비스코 첫날, 박세리·웹 공동 24위노장 구옥희(45)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LPGA투어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공동13위에 올라 한국 선수들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박세리(24ㆍ아스트라)는 초반 컨디션 난조로 고전한 탓에 공동선두에 3타 뒤진 공동2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선두는 2언더파 70타 동률을 이룬 줄리 잉스터, 팻 허스트, 페니 햄멀, 카린 코크, 리셀로테 노이만 등 5명이다.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CC(파 72ㆍ6,460야드)에서 개막된 이 대회 첫날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먼저 티 오프한 구옥희는 버디와 보기를 각각 2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를 쳤다. 박세리는 1, 5, 7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하염없이 뒷걸음질치다가 파3의 8번홀에서 행운의 칩샷 버디로 기운을 되찾았다. 이 홀에서 박세리는 티 샷 미스로 볼을 그린 왼쪽 나무 밑에 떨궜고 핀까지 15㎙나 남아 또 한차례 보기가 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박세리는 칩 샷한 볼을 그대로 홀인시켜 첫 버디를 낚았다. 이후 박세리는 후반에 버디3개, 보기2개를 더해 18홀 동안 버디4개, 보기5개의 기복이 심한 경기를 펼쳤다. 김미현(24ㆍⓝ016)과 장정(21ㆍ지누스), 박지은, 송나리는 나란히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36위에 랭크 됐고 펄신은 3오버파 75타, 송아리는 4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한편 대회 코스가 까다롭고, 시즌 첫 메이저 대회라는 부담감이 작용한 탓인지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이날 빛을 내지 못했으며 선두 스코어도 2언더파에 그쳐 남은 사흘동안 치열한 선두다툼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2주 연속 박세리를 2위로 밀어내고 우승했던 아니카 소렌스탐은 이븐파 72타를 쳤고, 지난해 챔피언인 캐리 웹은 1오버파 73타로 박세리와 동률을 이뤘다. ○.한국 선수들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구옥희는 "퍼팅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이날 구 프로는 지난 98년 KLPGA 세미프로 테스트를 통과한 조카 구현경(22)씨를 캐디로 동반, 눈길을 끌었다. ○.박세리는 "게임이 풀리지 않아 애를 먹었고 오후 들어 바람까지 불어 앞서 경기를 마친 선수들보다 불리했다"고 말했다 ○.후반들어 살아난 박세리와 달리 박지은은 전반을 1언더파로 마치며 톱10에 이름을 올렸으나 후반에서만 3개의 보기를 범하며 급락, 아쉬움을 남겼다. ○.아니카 소렌스탐과 박세리가 9라운드 연속 60대 스코어 기록달성에 실패했다. 이들은 지난주 레지스터핑대회까지 8라운드 연속 60대를 기록, 지난 90년 베스 다니엘이 수립한 9라운드 연속 60대 스코어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됐었다. ◇1라운드 성적 순위 선수 성적 1 줄리 잉스터 -2 70(34 36) 페니 햄멀 70(33 37) 13 구옥희 0 72(35 37) 아니카 소렌스탐 72(35 37) 24 박세리 +1 73(38 35) 캐리 웹 73(36 37) 36 장정 +2 74(35 39) 김미현 74(38 36) 박지은 74(35 39) 송나리 74(37 37) 53 펄신 +3 75(37 38) 66 송아리 +4 76(39 37) 김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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