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아(46000)가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며, 주가가 크게 출렁거렸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모디아는 김도현 사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지분을 매입할 것으로 알려지며 장중 상한가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상승폭이 둔화돼 전일과 같은 2,650원으로 마감했다.
모디아는 이날 기존 최대주주였던 김도현 사장이 최근 유상증자로 지분율이 하락, 최대주주가 변경됐다며 경영권 방어를 위해 지분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오는 22일부터 11월21일까지 2개월간 총 10억원을 들여 장내에서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유상증자 물량 450만주가 16일 신규 등록됨에 따라 김 사장의 지분율이 2.61%로 하락해 최대주주가 바뀌었다”며 “새 최대주주는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한 이들로 경영권에 관심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경영권 침해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주식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증권전문가는 “모디아의 유상증자 물량은 보호예수가 되지 않는데다, 신주 발행가격이 주당 2,000원으로 현 시가보다 낮기 때문에 등록 직후 차익 매물이 대량으로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투자 유의를 당부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