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김아타의 개인전(로댕갤러리ㆍ5월25일까지)과 시기를 맞춰 그의 작품집이 잇달아 출간됐다. 예담에서 펴낸 ‘김아타, 인디아 스케치’와 ‘김아타, 뉴욕스케치’는 장노출 기법으로 존재와 사라짐을 이야기하는 그의 최신작 ‘온에어 시리즈’를 보여준다. 성속(聖俗)이 공존하는 인도, 쉴새 없이 분주한 뉴욕이 작가적 관점에서 재해석됐다. 학고재는 1991~1995년 선보인 ‘해체’ 시리즈를 동명의 작품집으로 내 놓았다. 바닷가ㆍ국도ㆍ수풀더미 등지에 나체의 남녀들이 뒤엉켜 널브러진 모습으로 문명의 진화에 맞서는 작가의 정신이 드러난다. ‘상-The Portrait’은 김아타가 1990년부터 2년간 장인들 150명의 모습을 촬영한 인간문화재 시리즈를 소개한다.